박영하시집 '정다운 사람들'중
가장 귀한 상을 옮겨 봅니다!
가장 귀한 상
좀 서툴고 어리숙해도
직접 맛있는 요리를 해서
가족이나 친구나 지인에게
따뜻하게 대접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어렸을 때 농담처럼 하던 말
세상에서 가장 귀한 상은
우등상도 개근상도 아닌 밥상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다
가장 귀한 상은 밥상이다
그러니 밥상을 차리는 사람은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다
오늘도 누군가 밥상을 차린다
밥상을 차리는 모든 이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밥상을 자주 차려주고 싶다
박영하
늘 때가 되면 밥을 해야하는 시간들이
때론 힘들고 지칠때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누군가의 밥상차림이
있기에 힘을 얻어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음에...일상에 잊기 쉬운 것들에
감사하는 하루 이길 바라며...
#가장귀한상
#밥상
#아름다운일
#박영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 남편 문정희 살아있다는것은 (0) | 2021.11.18 |
|---|---|
| <시> 맛과 멋 피천득 생명 (0) | 2021.11.16 |
| <시> 수선화에게 정호승시 꽃지는 저녁 가을의 시 (0) | 2021.10.18 |
| <시> 강가에서 도종환 부드러운 직선 (0) | 2021.10.14 |
| <시> 구름은 비를 데리고 류시화 (0) | 2021.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