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시인의 시에세이집
살아있다는것은 책에서 남편을
옮겨 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문정희 (2014)
1969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
고려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역임
현 동국대 석좌교수로 재직중
진솔함 솔직한 여성의 섬세함으로
고독을 함께 표현하는 시인
남편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즤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는 남자
전쟁을 가장 많다 가르쳐준 남자
폭풍 공감하며,따로 또 같이~
#남편
#살아있다는것은
#문정희
#에세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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