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화 그림> 내일이 와준다면 축복이지! 이철수 작은 판화

이태원단발여사 2022. 2. 16. 11:00

맑은 마음에 비친 삶, 일상이 곧 수행
이철수 판화가 님의 따뜻한 판화그림과
글을 공유합니다


이철수 판화그림과 글


누구나 내일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 있는 것 축복 맞습니다.
하루 열심히 살고 나서
단잠을 잘 수 있으면,
그것도 축복이지요?
하늘에 별 있고, 땅에 꽃 있습니다.
마음에 반짝이는 기쁨 있으면
더 바랄 게 무어겠습니까?




판화 그림과 글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잘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감정을 다루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옮겨 담을 것이 달콤한 꿀이라도
흘러넘치면 버리게 됩니다.
정성껏, 마음을 다해서!
오래오래, 변함없이!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공을 들여야 합니다.




소나무는 겨울에 들어선 뒤에
가지치기를 합니다.
성장을 쉬는 때, 솔가지를 잘라
땅에 내려놓으면 허망합니다.
어이없고 허무하다는 뜻이지요.
밝은 것을 좋아하는
극양수인 소나무는,
스스로 기른 새잎의 그늘에서
묵은 잎과 가지가 말라죽습니다.
가지치기도 그 원리를 따라
살릴 가지와 버릴 가지를 판단해서
잘라냅니다.
해고! 퇴출!
따위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삶속에 일상속에 사유를 통해
이야기하는 이철수 판화가님의
글과 그림이 따뜻하게 아침을
열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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