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이 아니기에 소중함,문정희 시인의
늙은꽃 옮겨 봅니다.
늙은꽃
문정희
어느 땅에 늙은 꽃 있으랴
꽃의 생애는 순간이다.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아는
종족의 자존심으로
꽃은 어떤 색으로 피든
필 때 다 써버린다
황홀한 이 규칙을 어긴 꽃은
아직 한 송이도 없다
피 속에 주름과 장수의 유전자가 없는
꽃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오묘하다
분별 대신
향기라니
진실의 마음을 담아 살아감이
열마디의 말보다 소중함을 생각하며...
꽃에게서 배우네요.
늙은꽃은 없다는것을...
#늙은꽃
#문정희
#살아있다는것은
#분별대신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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