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이 피는 가을이 왔네요.
문득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생각나 적어 봅니다.

국화 옆에서
서정주 대표작(1948년,근대시)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 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야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가곡;국화 옆에서 piano 반주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며
피어난 꽃,젊음의 뒤안 길에서 돌아온
누님 같은 꽃... 가을은 나에게 다가와
노래를 부르네요.
#국화옆에서
#서정주
#서정주시
#한송이국화꽃을피우기위해
#내누님같이생긴꽃
#국화옆에서가곡
#가곡반주
#피아노반주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가을도 저물 무렵 나태주 시 (0) | 2021.09.26 |
---|---|
<시> 나무 류시화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0) | 2021.09.24 |
<시> 길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도종환 부드러운 직선 (0) | 2021.09.12 |
<에세이> 참꽃이 피면 바지락을 먹고 도예가 신경균의 계절 음식 이야기 (0) | 2021.09.03 |
<법정잠언집>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 /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0) | 2021.08.27 |